디즈니+ 시리즈 무빙 시즌1 리뷰: 평점 4.1/5 <추추천>
무빙은 뭔가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초능력을 다루는 컨텐츠들이랑은 살짝 다른 느낌이 있었던 작품인거 같다
강풀님 만화를 몇개 보기도 했고 영화도 몇개 봤지만 이런 컨셉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장르: 슈퍼히어로 드라마 / SF / 액션 스릴러*************************************
웹툰도 못보고 시리즈로 먼저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고 흥미로웠따 ㅋㅋㅋ
총 20부작인데도 거의 끊김 없이 정주행 바로 해버렸던 거 같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초능력 드라마로, 단순히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거에 의존하지 않고 감정선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시즌 1은 초능력자 가족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각각의 캐릭터를 섬세히 조명했고,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던거 같다 ㅋㅋ
드라마는 봉석(이정하)과 희수(고윤정)의 학창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봉석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희수는 신체가 빠르게 회복되는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들이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능력을 숨기며 살아가지만, 희수가 다쳤다가 순식간에 회복하는 모습을 봉석이 목격하면서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희수가 개인적으로 진짜 매력적인 캐릭터였던거 같다. 고윤정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는ㅋㅋ..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지는 중요한 계기였다. 이후 둘은 서로의 능력을 받아들이며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풋풋한 설렘과 순수한 감정이 정말 사랑스럽다. 봉석이 희수를 지켜주려 애쓰는 모습도 보면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다. 배우들에 대한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고윤정은 묘한 매력과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정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며 캐릭터에 딱 맞았다.
이 둘의 이야기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드라마는 곧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스토리를 더욱 확장한다.
희수의 아버지 주원(류승룡)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물로, 구룡포라고 불리는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감수해야만 하는 책임감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봉석의 아버지 김두식(조인성)은 공중부양 능력을 가진 전직 블랙 요원으로, 과거 초능력자 프로젝트와 깊게 얽혀 있다.
조인성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펼치는 액션 장면은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스케일과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런 장면들이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감정선과 서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더 큰 몰입감을 선사했다.
드라마의 핵심 인물 중 하나는 류승범이 연기한 미국에서 온 프랭크다.. F!
미국의 과거 초능력자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었던 그는, 국가가 초능력자들을 어떻게 이용하고 버렸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캐릭터다.
그의 회상 장면은 드라마의 서사에 무게감을 더하며 초능력자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조명했다.
또 다른 큰 축은 북한과 관련된 요소다. 남북 초능력자들이 대치하며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북한 초능력자 요원들의 등장으로 스토리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이들의 능력과 의도가 밝혀질 때마다 드라마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남북 관계라는 현실적인 배경과 결합시킨 점이 매우 독특했고, 이런 디테일은 한국 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으로 느껴졌다. 북한에 요원 중 하나가 진짜 강력한 친구였는데..류승룡이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
시즌 1의 마지막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며, 초능력자 가족들을 둘러싼 비밀 조직의 실체를 암시했다.
봉석과 희수는 서로를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었지만, 앞으로 맞닥뜨릴 위기와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며 끝을 맺었다.
초능력자들의 과거에 숨겨진 진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능력자들이 등장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개인적으로 무빙은 초능력이라는 다소 익숙할 수 있는 소재를 가족이라는 테마를 통해 신선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봉석과 희수의 풋풋한 로맨스는 물론이고, 부모 세대가 보여준 희생과 갈등이 드라마에 묵직한 울림을 더했다. 류승범과 조인성의 연기력이 이야기에 힘을 실었고, 고윤정과 정하의 신선한 매력은 극의 분위기를 생기 있게 만들어줬다. 북한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긴장감을 더한 점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극 중에는 차태현도 꽤 비중있게 나오고 뭔가 개개인의 스토리를 다 꽤나 비중있게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너무 리뷰가 길어질거 같아서 포함하지 못했으나... 다들 뭔가 서사가 있어서 직접 보면 좋을거 같은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이런식으로 단순히 초능력 판타지에 머문다기 보다 일상적인 가족의 삶과 연결지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덕분에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시즌 2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ㅎㅎ
제발 이런건 다음 시즌들것도 제작 확정하고 공개해줘.. 중간에 끊어지면 힘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