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레인저 리뷰: 평점 4.4/5 <추추추천>
보는 것을 많이많이 리뷰 해보고싶은 그린리뷰어 첫 게시물.
나온지 한참 되었지만, 최근 시청을 끝낸 스트레인저.
넷플릭스의 영국 심리 스릴러 시리즈 스트레인저는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미국의 유명 소설가 할런 코벤(Harlan Cobe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020년 1월 공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다.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한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장르: 범죄 / 스릴러 / 미스터리 / 드라마*************************************
스트레인저는 평범해 보이는 교외 도시를 배경으로, 평화로운 일상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들을 드러낸다. 주인공 애덤 프라이스(리처드 아미티지)는 변호사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평범한 변호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애덤 프라이스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낯선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애덤에게 충격적인 말을 던진다.
"당신 아내, 코린. 그녀는 임신을 거짓으로 꾸몄어요."
믿을 수 없던 애덤은 코린에게 직접 확인하려 하지만, 그녀는 명확한 대답을 피하며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그리고 그날 밤, 코린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녀가 남긴 것은 단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며칠만 시간이 필요해."
애덤은 코린을 찾기 위해 나서지만,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 단순한 부부 문제인 줄 알았던 일은 점점 더 거대한 비밀로 확장되며, 마을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들과 얽히게 된다.
이 사건은 단순히 가정의 위기로 끝나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얽히고설키며 점점 더 거대한 미스터리로 확대된다.
이 시리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도시 전체의 어두운 면과 각 인물들의 비밀이 연쇄적으로 얽혀 어떻게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다.
특히 애덤을 연기한 리처드 아미티지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그의 혼란과 분노, 그리고 진실을 향한 집념이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애덤이 아내 코린의 비밀을 알아내고 이를 확인하려는 과정은 정말 몰입감이 뛰어났고,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가 코린의 행방을 쫓는 동안, 마을에서는 기이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애덤의 아들 토마스가 속한 축구팀에서 열린 파티 후, 한 아이가 마약에 취한 채 옷을 벗고 뛰어다니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으로 보였지만,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약을 주입했고, 이를 의도적으로 조종했다는 정황이 포착된다.
문제는 이 사건이 코린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아이들의 부모 중 한 명과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그날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녀는 무엇을 알고 있었던 걸까?
특히 그 낯선 여자는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의 은밀한 비밀을 폭로하고 있었다.
그녀가 던진 말들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라, 마을의 균열을 드러내는 위험한 퍼즐 조각들이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삶이 산산조각 나거나, 무언가에 휩쓸려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애덤은 점점 이 모든 사건들이 코린의 실종과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조사가 깊어질수록, 그는 코린이 단순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라지게 된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녀는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폭로하려 했다.
그리고 그 때문에 그녀는 누군가에게 제거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단순히 한 번의 폭로로 끝나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에게 접근해 숨겨진 진실을 밝히며,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평범했던 애덤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인물들 간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스트레인저가 단순한 폭로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녀의 정체를 추적하는 과정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스토리 후반부에서 모든 비밀이 하나의 거대한 음모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은 정말 압권이었다.
여러 인물의 이야기와 비밀들이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며, 이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은 내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퍼즐이 맞춰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질문들이 남아 있었다.
이런 찜찜함은 때로는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인간 본성과 신뢰의 복잡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점은 각 에피소드마다 배치된 반전이다.
각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충격적인 전개는 나로 하여금 다음 에피소드를 바로 재생하게 만들었다.
애덤과 스트레인저의 대립과 협력이 교차하는 방식은 스릴러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애덤이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려는 집념과 스트레인저가 가진 비밀이 결합되며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졌고, 그 긴장감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 작품을 보는 내내 "과연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사회적 윤리와 개인적 선택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순간, 각 인물이 내리는 선택은 단순히 드라마의 일부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딜레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비밀을 감춰야 하는거 사회적 이익을 위해 공개해야하는가!! 이런 선택은 너무나도 많다 ㅎㅎ.... 그래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고!
이 점이 스트레인저를 단순한 스릴러 이상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