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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리뷰: 평점 4.75/5 <추추추추천>

그린 리뷰어 2025. 3. 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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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와 관련된 오컬트 컨텐츠를 예전부터 많이 좋아하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오컬트류 영화 사바하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보게 되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라서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좋아했던 영화라서 리뷰를 작성하기로 했다 !!

 

ㅎㅎ이때도 정재형 연기 좋았어

 

영화 사바하는 2019년에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던 장재현 감독 특유의 분위기와 종교적 색채가 짙게 깔린 작품으로,

불교와 기독교를 오가며 기괴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믿음과 미신, 선과 악이 얽힌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선 깊이를 지니고 있다.

 

******장르: 오컬트 / 스릴러 / 미스터리******

줄거리

다리를 다친 채로 나온 금화와 그것....

 

소녀 이금화의 등장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1999년,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부터 금화는 알 수 없는 존재와 함께 자라왔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태어나기도 전에 무언가가 금화의 다리를 물어뜯으며 먼저 태어났고,

마을 사람들은 이를 불길한 징조로 여겼다.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죽을 것이라던 그것은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금화와 함께 자라게 된다.

가축 떼죽음과 조사에 돌입하는 사짜 목사 이정재 패밀리 ㅎㅎ

 

그리고 한참 후, 금화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마을에서는 정체불명의 가축 떼죽음 사건이 벌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금화의 집에서 나오는 이상한 기운을 원인으로 의심하며 두려워한다.

한편, 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웅재 목사(이정재)는 신흥 종교 단체 ‘사슴동산’을 조사하며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사이비 종교를 연구하며 교단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그에게 사슴동산의 존재는 지나치게 ‘깨끗한’ 느낌을 주고, 오히려 수상함을 더한다.

 

사슴동산..

 

사슴동산은 신도들에게 금전을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생활이 어려운 신도들을 돕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 이런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하고 이상한 종교단체들이 정말 많겠지...?

 

하지만 신앙의 대상이 일반적인 불교의 부처나 보살이 아니라 ‘장군신’이라는 점에서 박목사는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중, 터널 공사장에서 오래된 시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사슴동산과 연결된 용의자 김철진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김철진과 정나한 둘다 중요한 역할이다

 

김철진은 극단적 신념을 지닌 인물로, 종교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결국 그는 경찰의 압박 속에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고, 남겨진 단서는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그의 죽음을 목격한 정나한(박정민)은 마지막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는 ‘사천왕’ 중 한 명으로,

사슴동산이 믿는 종말론을 실현하기 위해 특정한 존재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여기서 박정민도 연기 이미 물이 올랐던 시점 ㅎㅎ..

 

그것의 존재.. 압도적인 존재

 

금화의 집에서는 더욱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조부모마저 그녀를 두려워하며 종교적 신념에 빠지는데, 이때 정나한이 금화를 찾아온다.

금화의 존재가 사슴동산이 믿는 ‘예언’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깨달은 정나한은 그녀를 제거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창고에 갇혀 있던 ‘그것’이 정나한을 향해 행동을 개시하며 극적인 대결이 벌어진다.

 

여기서 유지태 덩치 보고 깜짝놀랐다 ㅎㅎ 같이 나온 코끼리만한 덩치

 

결국 박웅재는 이 모든 사건이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임을 깨닫고,

사슴동산의 핵심 인물 김제석과 그의 제자 동수(유지태)가 종교적 믿음을 이용해 끔찍한 일을 벌여왔음을 알게 된다.

김제석이 스스로를 ‘신’으로 믿으며 자신을 죽일 존재를 없애려는 광신적인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김제석과 사천왕의 과거

 

영화의 결말부에서, 정나한은 마지막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금화를 희생하려 하지만, 창고 안의 ‘그것’과 대면하게 된다.

그 순간, 정나한은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고, 결국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깨닫는다.

 

김제석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그의 최후는 처참하게 끝난다.

종말을 피하려 했던 그는 자신의 믿음에 의해 파멸하고, 정나한 역시 자신이 따르던 신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며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금화는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집으로 돌아가고, ‘그것’도 자신의 역할을 다한 듯 조용히 숨을 거둔다

 

사바하는 단순한 오컬트 스릴러 이상의 작품이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종교적 색채와 심리적 공포를 깊이 있게 다룬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공포 영화라기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으로, 서서히 조여오는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관객을 압박한다.

검은 사제들을 흥미롭게 본 사람이라면 사바하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장재현 감독 특유의 분위기와 철학적 메시지가 살아 있는 영화로, 종교와 신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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