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 혼자만 레벨업 시즌1 리뷰: 평점 4.2/5 <추추천>
나이에 비해 웹툰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마구잡이로 나오는 먼치킨류 / 이세계류 작품들 중 내가 제일 재밌게 봤던 작품이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그런데 애니로도 나온다고 했을때 큰 기대를 안했었는데... (갓오하 등등 국내산 웹툰이 애니에서 잘되는 걸 제대로 본적이 없음 ㅜㅜ)
그래도 혹시 모를 기대감과 호기심에 틀고 봤었다 ㅎㅎ
나혼렙 애니메이션 시즌 1은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원작 웹툰의 인기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다. 특히 A-1 Pictures가 제작을 맡아 높은 퀄리티의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 스튜디오는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페이트/아포크리파' 같은 대작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감독 나카시게 슌스케는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훌륭히 구현했다. (진짜 의외였음)
주인공 성진우는 약체 E급 헌터로 시작해 강력한 능력을 얻고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고뇌와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초반부의 이중 던전 에피소드는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함정에 빠져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은 긴장감을 극대화했고, 성진우가 "시스템"이라는 을 얻는 순간 애니의 핵심 터닝포인트가 되었던게 아닌가 싶다.
던전의 음침한 분위기와 전투 장면의 생동감은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으로 더욱 부각된거 같았다.
중반부에서 성진우는 이그리트와의 전투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힘을 시험하게 된다. 이 장면은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성진우의 성장을 시각적으로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전투를 고조시키는 오케스트라 풍의 배경음악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시즌 후반부에서는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인 베루가 등장한다. 베루와 소환수들의 연출은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장면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졌다. 소환수들이 등장할 때의 효과음과 어두운 색조의 연출은 성진우의 압도적인 힘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성진우가 진정한 헌터로 각성하는 장면은 참트루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다. 이 장면은 웹툰에서 컷과 텍스트로 표현되던 감동을 애니메이션에서는 음악과 연출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전달했다. 배경음악은 성진우의 감정을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주요 사건들을 훌륭히 녹여내었고, 전투 장면의 이펙트와 작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음악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웹툰에서 느꼈던 감동을 애니메이션에서도 새롭게 재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성진우의 성장 과정은 볼 때마다 흥미진진하며, 소환수들의 연출 또한 재미를 더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시즌 1은 원작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팬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퀄리티의 연출,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이 조화를 이루며 단순히 원작의 적응을 넘어 독립적인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시즌 2가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즌 2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