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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너의 이름은 리뷰: 평점 4.6/5 <추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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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하나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 영화 리뷰를 쓰려고 한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그런 풍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스토리 뿐만 아니라 작화, 색감, 노래 등등 정말 다양한 요소를 꾹꾹 눌러담은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 같다.

 

그리고 오늘은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너의 이름은' 에 대해 리뷰를 쓰려고 한다 ㅎㅎ

몇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띵작 같음

******장르: 로맨스 / 판타지******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작화로 인기를 끌었으며, 나 또한 영화를 통해 인연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줄거리 (스포 있음)

영화는 한 혜성이 조각난 채 떨어지는 장면과 함께 시작된다.

이후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가 각자 집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두 사람은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감정을 품고 있지만, 그 대상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 감정의 시작은 별이 떨어지던 밤, 꿈처럼 아름다운 광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낀다.

 

 

미츠하는 이토모리에 살아가며 무녀 가문의 장녀로서 신사를 돌보고 쿠치카미자케를 만드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골 생활이 답답하고, 도쿄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꿈을 꾸며 언젠가 그곳으로 떠나기를 바란다.

한편, 도쿄에 사는 타키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도시 생활을 만끽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갑자기 몸이 바뀌는 기묘한 현상을 겪게 된다.

미츠하는 도쿄에서 남자의 몸으로, 타키는 시골에서 여자의 몸으로 생활하게 된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차 서로의 생활을 이해하고 적응해가며 스마트폰 메모를 통해 서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규칙을 정하고, 몸이 바뀌었을 때의 주의 사항을 기록하며 서로의 일상을 지켜주려 한다.

친구들과 함께 미츠하를 찾아 마을로 가려하는데...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바뀌는 현상이 멈추고, 타키는 미츠하와의 연결이 끊어졌음을 깨닫는다.

그녀에 대한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지만, 강한 끌림을 느낀 타키는 친구들과 미츠하를 찾기 위해 마을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미츠하가 살던 이토모리 마을은 3년 전 혜성 충돌로 인해 사라졌다는 것이다.

크... 뭔가 작화나 분위기 대사 등등 다 좋은 부분

 

이 사실에 충격을 받은 타키는 미츠하를 다시 만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다 신사의 신체에서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과거와 연결되면서 다시 미츠하와 교감하게 된다.

타키는 그녀에게 혜성 충돌이 일어나기 전에 마을을 대피시키라고 부탁하고,

미츠하는 필사적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하려 한다. 하지만 점점 기억이 사라져 가고,

서로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만나는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어쨋든 저 빨간 머리끈이 연결 고리라고 하는데 ㅎㅎ

 

미츠하는 자신이 타키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를 실제로 만나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

하지만 당시 타키는 아직 그녀를 알지 못하는 3년 전의 시간에 있었고, 그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

미츠하는 실망하며 돌아서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머리끈을 타키에게 건네주고 떠난다.

이후 타키는 무의식적으로 그 머리끈을 계속 손목에 감고 다닌다.

미츠하의 친구들과 아부지네 상황실

 

과거로 돌아간 미츠하는 타키의 말을 따라 마을을 대피시키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피난 계획을 세운다.

전기 시설을 폭파하고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경고하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미츠하는 아버지를 찾아가 설득하려 하고, 타키는 마지막 순간에 그녀를 만나기 위해 신사로 달려간다. 그리고 황혼의 틈에서 두 사람은 마침내 직접 만나게 된다.

 

배경 분위기 작화 동작 전부 최고의 장면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손에 적으려 하지만, 황혼이 끝나면서 서로의 존재는 희미해지고 만다.

미츠하는 자신의 손바닥을 확인하지만, 거기에는 이름 대신 "좋아해"라는 글씨가 남아 있었다.

결국, 그녀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채 마을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리고,

타키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했음을 느끼며 현실로 돌아간다.

ㅎㅎ 엇갈리는 장면도 나오지만 결국 둘은 만난다.. 운명의 실인가 저 빨간 머리끈

 

시간이 흘러, 타키와 미츠하는 각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어딘가 공허한 감정을 품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순간마다 서로를 찾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서로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계단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강한 끌림을 느끼고 용기를 내어 서로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너의 이름은?"이라는 마지막 대사와 함께 영화는 끝을 맺는다.


느낀 점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인연'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과의 연결이 운명처럼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스토리 자체는 완전히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시간 속에서 얽힌 두 사람이 결국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는

설정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영화가 주는 감정적인 여운이 강력했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세밀한 작화는 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도쿄의 거리 풍경과 이토모리 마을의 자연경관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문 느낌이 들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혜성과 반짝이는 호수의 반영, 노을이 질 때의 색감 등 일본 애니메이션만이

가진 아름다운 영상미가 극대화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다시 마주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약간 말이 안되기도 하지만 ㅎㅎ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더 감동적이고 행복한 엔딩도 있기 때문에 ㅎㅎ 딱 내스타일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다시 만난다는 설정이 운명의 힘을 강조하는 듯했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떤 인연이든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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