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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시즌4 - 79-87화 리뷰: 평점 4.9/5 <초강추 수퍼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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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달리는 진격의 거인 리뷰!!!!

이번에는 파이널 시즌 중에도 제일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는 79화부터 87화.. (완결편 직전!)

 

리바이.. 미카사..아르민..흙흙

 

******장르: 다크판타지 / 미스터리 /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리즈 전체를 꿰뚫는 ‘과거의 진실’과 ‘현재의 절망’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극단으로 치닫는다.

이 시점에서 시청자는 단순한 거인 대 인간의 전쟁이 아닌, 기억과 유산, 자유의지와 숙명에 관한 깊은 메시지를 마주하게 된다.

줄거리 (스포  있음)

지크는 에렌을 ‘좌표’로 끌어들여 자신이 생각한 방식으로 엘디아의 미래를 바꾸려 한다.

그 계획은 엘디아인들이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하여 고통의 굴레를 끝내는 것. 하지만 에렌은 지크와 같은 생각이 아니다.

에렌은 자유를 원했고, 어떤 방식이든 엘디아를 억압하려는 세계에 저항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지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명제를 증명하고자, 에렌을 데리고 그리샤 예거의 과거를 함께 돌아본다.

처음엔 지크의 예상대로, 아버지 그리샤는 신념에 빠진 채 가족을 희생시키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의 여정은 시간이 흐르며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과거의 그리샤가 마치 현재의 에렌을 ‘보고’ 있는 듯한 기묘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결국 그는 ‘미래의 기억’을 통해 선택을 바꾸게 된다.

지크는 충격에 빠진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고 믿었지만, 에렌은 과거 그리샤의 기억에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리샤는 마지막 순간, 지크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용서해줘... 사랑한다, 지크.” 감정의 균열이 일어난 순간이었다.

 

 

이 시점에서 드러나는 건 에렌의 진짜 모습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쭉 ‘미래의 기억’을 보아왔고, 이미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를 알고 있었다.

에렌은 결국 ‘진격의 거인’이라는 능력을 통해 미래의 소유자에게 기억을 보낼 수 있었고,

그 능력을 사용해 아버지 그리샤가 레이스 가문을 학살하고 ‘시조의 거인’을 빼앗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자유를 위해’였다는 에렌의 의지 아래 이루어졌다.

그는 지크의 계획을 거부하고, 진격의 거인의 능력을 통해 ‘시조 유미르’의 마음을 움직인다.

2,000년 동안 무의식적으로 마레와 엘디아의 전쟁을 반복해오던 유미르.

에렌은 유일하게 그녀에게 “네가 원한 게 뭐냐”고 묻는 자였다.

눈을 뜨는 벽거인..

 

결국 유미르는 에렌의 선택에 동의하고, ‘지구의 땅을 다 짓밟아라’는 그의 뜻대로 ‘땅울림’이 해방된다. 

벽을 이루고 있던 초대형 거인들도 눈을 떠버리고...

그 거대한, 뼈와 근육이 뒤엉킨 수많은 초대형 거인들이 파라디섬을 떠나 대륙으로 향하는 순간, 인류의 멸망이 가시화된다.

‘땅울림’이라 불리는 에렌의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진격의 시작은 파라디섬 내부에서도 혼란을 일으킨다.

엘렌을 신격화하는 예거파, 그를 막아야 한다는 일부 병사들, 그리고 미카사와 아르민을 비롯한 동료들의 혼란.

 

졸지에 연합이 되버림ㅋㅋㅋ

 

에렌은 자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말하지 않았고, 동료들은 이제 ‘에렌을 막을 것인가’라는 어려운 선택 앞에 서게 된다.

한편, 마레군은 파라디섬에 대한 반격을 준비한다. 라이너, 피크, 애니, 가비, 팔코 등이 다시 전면에 나서고,

‘공공의 적’이 된 에렌을 막기 위해 과거의 적이던 파라디섬 병사들과 협력한다. 역설적으로, 인류를 구하기 위한 연합군이 탄생한 것이다.

 

 

줄곧 이야기의 배경처럼만 존재했던 유미르 프리츠의 과거도 드러난다.

2,000년 전, 고대 엘디아 제국의 노예였던 그녀는 ‘기이한 생명체’와 접촉해 거인의 힘을 얻는다.

그러나 그녀는 절대적인 복종 속에서 왕의 명령을 따라 죽을 때까지 전쟁에 이용된다.

죽은 뒤에도, 그녀는 좌표의 세계에서 계속 거인을 만들어내며 2,000년 동안 엘디아인을 위한 병기로 살아왔다.

 

하지만 에렌만은 그녀에게 ‘너는 자유로운 존재’라며 손을 내민다. 이는 단순한 정치나 전쟁의 문제가 아니라, 시리즈 내내 반복되던 ‘자유 의지’의 핵심을 건드리는 장면이다. 유미르는 마침내 자신의 뜻으로 움직이게 되고, 그 결과가 ‘땅울림'으로 드러난다.

 

에렌이 이끄는 ‘땅울림’이 마레 대륙에 상륙하며 전 세계는 공포에 휩싸인다.

끝없는 초대형 거인의 행진은 그 자체로 재앙이며, 에렌은 그 선두에서 스스로를 ‘자유를 위해 전 세계를 멸망시킬 자’로 규정한다.

 

에렌을 생각하는 리바이...흙흙

 

미카사, 아르민, 라이너, 애니, 피크, 리바이, 장, 코니, 한지 등은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연합하여 마지막 저항을 준비한다.

그리고 그들은 질문한다. “우리는 에렌을 죽일 수 있을까?”


79화부터 87화까지는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철학적이고 충격적인 전개로 이어진다.

단순한 이야기의 결말이 아니라, 시청자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누가 괴물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리샤의 과거, 유미르의 억압된 삶, 에렌의 결단, 그리고 동료들의 고뇌까지.

모든 것이 얽히고설킨 채, 단 하나의 결말을 향해 돌진한다. 진격의 거인이 걸어온 이 길이 과연 어떤 자유로 이어질지는,

마지막까지 얼른 달려야겠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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