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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 - 완결편 전편 리뷰: 평점 4.9/5 <초강추 수퍼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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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을 향해가는 시리즈...

완결편 중 전편.. 여기서부터는 그냥 눈물 펑펑에 감동 왕창이다..

 

나는 뭐랄까 끝까지 다양한 감정을 준 애니 시리즈는 진격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거 같다.

 

 

******장르: 다크판타지 / 미스터리 / 포스트 아포칼립스******

 

진짜 에렌도 이해되고 다른 친구들도 다 이해되고 

조사병단 전부 이해가는 부분이다

줄거리 (스포  있음)

845년, 나무 아래서 엘런이 눈을 뜬다.
"아니, 왠지 무척이나 긴 꿈을 꾼 것 같은데... 뭐였더라..."


그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하늘로 풀잎이 날아오른다. 이 모든 건 다시 시작된 이야기의 예고편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현재, 854년. 세계는 이미 엘런의 결단 아래 무너지고 있다. 땅이 울리고, 사람들은 도망친다.

아무것도 모른 채 돈을 모으던 램지와 하릴 형제도 그 재앙에 휘말린다.
엘런은 이미 이 아이들을 죽게 만들 운명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슬펐다.

 

지독하게 기괴하게 생긴 시조의 거인의 등장..그런데도 슬퍼보이는 에렌의 표정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 말은 단지 램지에게만이 아니라, 세계를 향해, 그리고 자신을 향해 내뱉은 고백처럼 들렸다.

엘런의 내면은 복잡했다. 그는 벽 밖의 세계를 보고 실망했고, 이상이 아닌 증오로 가득한 현실에 절망했다.

 

나는 그냥 슬프다...


“벽 바깥에 있던 현실은... 내가 꿈꾸던 세상이랑 달랐어...”
그렇게 그는 모든 걸 지워버리려 했다.

하지만 그와 함께한 사람들, 아르민, 미카사, 장, 코니, 리바이... 그 누구도 쉽게 그를 버릴 수 없었다.

아르민은 애니와 대화를 나눈다.
“좋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좀 싫어. 나도 많은 사람을 죽였고, 동료를 배신했어.
하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벽 너머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

 

 

이 대사에서 아르민의 복잡한 감정과 인간적인 고뇌가 느껴졌다.

애니는 이제 싸우고 싶지 않았다.
“나는 잘 모르겠어... 인류를 구한다는 것도, 에르디아인을 지키는 것도...
이젠 그냥 평온하게 지내고 싶어.”

 

미카사도 진짜 멋진 캐릭터..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

 

그녀의 말에 미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엘런에게 향할 결심을 더욱 굳힌다.
“죽이지 않아. 저 멀리 가버린 엘런을 데리고 돌아올 거야. 나는 그저... 그것뿐.”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전환점.
한지는 시조 거인을 잡기 위한 비행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바치기로 한다.
“지금 최~고로 폼 잡고 싶은 기분이란 말이야... 이대로 보내줘!”

 

한지 최고다.... 엘빈에 이은 최고의 단장

 

불타는 거인들과 싸우며 장렬하게 산화하는 그녀의 모습은,
진짜로 ‘심장을 바친’ 조사병단의 마지막 단장이었다.

 

작전 성공한 한지를 토닥이는 엘빈..사후세계인데도 넘 멋진 장면

 

그리고 그 순간, 한지는 죽음 이후 조용한 세계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그녀를 맞이한 것은 엘빈, 모블릿, 사샤, 마르코,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조사병단 동료들이었다.
“정말이지~ 단장 같은 걸로 지명당해서 여간 고생한 게 아니거든~”
웃으며 다가가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모든 무게를 내려놓은 사람 같았다.
엘빈은 따뜻하게 말한다. “고생 많았어. 천천히 들어주지.”
그 장면은 정말고요하고 따뜻해서, 마치 모든 고통과 책임으로부터 해방된 듯한 순간이었다.

완결편 전편의 명장면...!! 보고싶은 그들이 돌아온 장면 ㅎㅎ

 

 

한편, 좌표의 세계.
살아 있는 조사병단 인원들은 엘런에 의해 좌표로 끌려온다.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난 엘런과 마주하게 된다.


모두가 외친다.
“이젠 그만해도 돼! 우리가 잘못했어!”
“돌아와줘, 엘런...”
“이제 아무도 죽지 않아도 돼!”

하지만 엘런은 말한다.

 

정말 마음 아픈 장면. 모두가 이해되는 그들이 대화..


“난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 세계로부터 자유를 빼앗겠어. 그러나 너희는 자유다.”
그는 그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하나, 싸워라.”

이 대화는 그 자체로 너무도 슬프고, 복잡했다.
모두가 엘런을 이해하려 했고, 엘런 역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종미의 거인으로 돌아온 지크..


나는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엘런의 감정을 정말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괴물이 아니었다. 그저 모든 걸 짊어지고 끝까지 가려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이후, 스라토아 요새에서 마지막 희망이었던 비행선 부대도 무장해제되지 못한 채

지크의 짐승 거인에 의해 모조리 격추된다.

 

과거 거인을 구현해 낸 종미의 거인

 

죽었던 지크가 왜 다시 나타난 걸까?
그 해답은 바로 ‘종미의 거인’에 있다.
엘런은 시조 유미르와 융합하여 종미의 거인이 되었고, 그 거인은 과거 거인의 힘을 여러 형태로 구현해낼 수 있다.

짐승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난 지크는, 종미의 거인이 구현한 과거 거인의 잔재 중 하나로 다시 끌려온 존재였다.
즉, 지크는 살아 있는 본체가 아닌, 엘런의 힘에 의해 재현된 ‘거인의 기능’의 일부였다.

 

리바이 최고의 명장면 on...

 

모든 희망이 꺼져가던 그때, 하늘에서 아르민 일행이 탄 비행정이 나타난다.
오니안코폰은 마지막 힘을 다해 시조 거인의 머리 위까지 비행정을 끌어올리고,
전원은 낙하하면서 마지막 전투를 시작한다.
“엘런!!”
그들의 외침에는 단순한 공격 명령이 아닌,
“돌아와줘!”
“우리가 함께하자!” 라는 간절한 감정이 담겨 있었다.

 

라이너와 쟝

 

갑옷 거인으로 변신한 라이너, 폭탄을 두른 채 낙하하는 피크,
그리고 그 위에서 조용히 읊조리는 아르민.
“엘런... 다시 한 번 질문을 받아줘... 지금 네 모습의 어딜 봐서 자유라는 건지...”

 

시조 거인 위에 올라탄 그들... 진짜 어떤 마음일까? 자유란 뭔지

 

뭐랄까 음...  감정과 기억과 선택이 맞부딪치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 전편을 보며, 엘런의 선택이 단순한 광기가 아니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고통, 그의 두려움, 그리고 그가 끝내 지키고자 했던 것들.
그리고 그를 끝까지 믿으려 했던 아르민, 미카사, 장, 코니, 리바이.
그들의 감정도 모두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치달을수록,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다 이해됐다.
이제는 그 누구도 쉽게 미워할 수 없었다.
그저... 이 이야기가 너무도 깊숙이 와닿았기에, 뒤에 이어지는 후편이 정말 정말 슬펐다...

 

드디어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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