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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리뷰: 평점 4.1/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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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보고 왔던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성 소수자 관련된 영화인줄 모르고 봤었는데, 흔하지 않은 소재였지만 내용은 나름대로 재미있고

뭔가 공감까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가는 부분들도 있었던 그런 영화였다.

 

두 배우 모두 연기 진짜 좋다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들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보고온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거 같다 ㅎㅎ

 

책도 있다고 하더니 영화보고 몇일 후 들렀던 서점에서 아래 표지의 책이 내 눈에도 딱 보였던거 같다 ㅋㅋ

 

 

*********************************************장르: 로맨스 / 드라마********************************************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아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두 아웃사이더(아웃사이더라고 하는게 맞을까),
구재희와 장흥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이렇게까지 사회와 반하는 성향을 지녔던 정도는 아닌거 같긴하지만,

그런데도 영화를 보는 내내 내 20대가 스쳐 지나갔던거 같다.

 

자유롭고 반짝이지만 흔들리기도 했던 시기, 그 속에서 방황하고 어려워하는 그런 마음을 이 영화는 꽤나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렇게 둘도 충분히 잘어울리는데

 

재희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간직한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재희는 클럽과 연애, 방황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특히 재희 첫 장면에서 강의실에서 폭탄 발언하는 장면은 꽤나 웃긴편ㅋㅋㅋ

 

ㅎㅎ진짜 매력적인 마스크의 배우

 

흥수는 그런 재희를 부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는 괴로움을 느낀다.

 

 

둘은 클럽 골목에서 흥수가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재희가 목격하며 얽히기 시작한다.

재희가 흥수의 비밀을 지켜주며 둘의 관계는 가까워진다.

 

영화는 둘의 동거 생활과 일상, 그리고 각자가 마주한 현실을 섬세하게 그린다.

재희가 마케팅 시험을 준비하며 자신을 다잡는 모습, 회사에서 부당한 발언에 당당히 맞서는 장면 등은 현실 속 청춘들의 모습과 겹쳐졌다.

 

담배도 맛나게 피우는 김고은...!

 

흥수의 내적 갈등과 정체성 고민은 보는 내내 좀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던거 같다.

비 오는 밤 골목길에서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던 장면, 이별을 준비하는 흥수와 그런 그를 붙잡는 재희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잘생기긴했다.. 부럽다고 생각함ㅋㅋㅋ

 

하이라이트 장면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재희가 남자친구와 다투는 장면이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대립과 특히 남자친구가 미쳐 날뛰었던 장면은 나도 남자지만

참 혀를 끌끌 차게 만든 그런 장면이었다 ㅋㅋ

 

그리고 흥수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장면은 그의 혼란과 성장 과정을 잘 담아냈다.

이별 후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어색한 대화, 그러나 끝내 서로를 포용하는 모습은 어쩌면 이들의 연애도

보통의 연애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도 했다.

 

남남커플..ㄷㄷ 둘다 잘생기긴함 쩝

 

재희가 클럽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흥수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둘이 함께한 일상 속 작은 순간들도 꽤나 인상적이었던거 같다.

예를 들어, 재희가 늦은 밤 흥수를 위해 요리하는 장면이나, 흥수가 취한 재희를 챙기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들은

뭔가 두 사람의 관계를 그리며 얼마나 서로가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전형적인 연애 바이브인데 그게 아닌 찐친 바이브

 

흥수가 자신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며 세상과 마주하려는 결심을 하는 과정,

재희가 사회적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 함께 울고 웃는 장면들은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었던거 같다.

 

영화는 청춘의 불안정함, 사랑과 우정 사이의 애매한 경계를 매우 섬세하게 포착했다.

 

결말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며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김고은과 노상현의 열연, 섬세한 연출과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꽤나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들이었던거 같다.

 

ㅋㅋㅋㅋㅋ마지막에 좀 웃김

 

뭔가 이 영화는 정말 좋은 친구는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생각도 들게 했고,

뭔가 그냥 그런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청춘 자체를 담아낸 작품으로 꽤 새로운 느낌을 주었던거 같다 ㅎㅎ

 

생소하지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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