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대만 원작) 리뷰: 평점 4.6/5 <추추추천>

개인적으로 로맨스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살면서 본 몇개 영화들에 꽂혔던 적이 있다.

 

그중 하나인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하는데

역시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하는 건지 정말 유명한 영화였다 ㅎㅎ...

약간 한국으로 치면 옛날 영화 쉬리 같은 뭔가 상징적인 느낌이랄까?

 

최근에는 한국판으로도 나왔던데, 아직 보지 않아서 대만 원작편에 대해 작성해보려 한다.

요즘 블로그 리뷰글에 대한 형식을 고민 중인데 한번 스토리 플롯에 맞춰 나눠 써보려고 한다..괜찮을까?

 

애초에 나는 이런거 진짜 관심 없었는데

 

******장르: 로맨스 / 판타지******

1. 음악이 흐르는 첫 만남

주인공 상륜은 아버지가 교사로 있는 단수이(淡水)의 담강예술학교에 전학 온다.

음악을 전공하는 그는 피아노 실력이 뛰어나고, 새 학교에서도 빠르게 적응한다.

어느 날, 오래된 음악 연습실에서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 샤오위를 만나게 된다.

 

주인공 주걸륜과 샤오위(배우 이름 뭐였지...?)

 

샤오위는 수줍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상륜과 첫 대면에서도 짧은 대화만을 나눈다.

그녀가 연주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The Secret)이라는 곡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의 전체적인 정서를 대변하는 듯하다.

ㅎㅎ 둘이 보기 좋은 커플이다

상륜은 샤오위가 연주하던 곡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찾아가 연주해보려 한다.

그러자 어디선가 그녀가 다가와 피아노를 함께 연주한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긴 대화를 나누고, 피아노를 통해 교감을 쌓아간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샤오위는 다른 친구들에게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상륜과 단둘이 있을 때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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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피아노 배틀 – 재능의 충돌과 유대

상륜은 학교에서 인기 있는 칭이와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음악 경연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학교 최고의 실력자로 불리는 위하오와 피아노 배틀을 하게 된다.

 

여기서 뭔가 피아노 연주를 보고 멋지다는 느낌을 빡 받앗다

두 사람이 벌이는 피아노 대결 장면은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 중 하나다. 상륜은 쇼팽의 '혁명',

위하오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며, 고난도의 테크닉을 선보인다.

긴박한 카메라 앵글과 배우들의 실제 연주 장면이 어우러져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샤오위는 그런 상륜을 묵묵히 지켜보며, 무대에서 더욱 빛나는 그에게 빠져드는 듯하다.

 

눈빛에 깃든 슬픔

 

그러나 샤오위가 상륜을 향해 보내는 감정에는 무언가 슬픔이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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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말할 수 없는 비밀 – 샤오위의 정체

상륜은 샤오위에게 점점 더 끌리지만, 그녀를 둘러싼 이상한 점들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 샤오위는 항상 낡은 피아노 연습실에서만 나타난다.
•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언제 학교를 다니는지 아무도 모른다.
• 상륜이 그녀의 이름을 친구들에게 말해도 아무도 그녀를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상륜은 샤오위와 함께 졸업 무도회에 가기로 하지만,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상처받은 상륜은 그녀를 찾아 헤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불쌍한 양반아 ㅜㅜ

샤오위는 1979년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과거의 학생이었으며, 학교의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면 20년 후의 미래(즉, 상륜이 사는 1999년)로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만약 누군가가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되면 그녀가 더 이상 미래로 올 수 없기 때문이었다.

 

상륜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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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운명을 바꾸기 위한 마지막 선택

상륜은 샤오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그녀를 더욱 간절히 찾는다.

하지만 그녀는 점점 더 희미해지고, 결국 아무도 그녀를 기억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녀는 자신이 미래로 가는 것을 멈추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이 너무 괴로웠기 때문.

 

샤오위 감정 어떨까 여기서 연기 진짜..

 

샤오위가 마지막으로 피아노를 연주한 후, 더 이상 상륜의 시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상륜은 그녀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낡은 피아노를 찾아내 그녀가 연주했던 곡을 그대로 따라 연주한다.

시간이 흐르며 피아노의 낡은 틀이 부서지고, 상륜은 점점 그녀가 있던 시대(1979년)로 사라진다.

이윽고, 그는 샤오위가 처음 자신에게 미소를 보냈던 그날,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처음처럼, 두 사람이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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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무리 – 음악이 만든 시간의 기적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단순한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시간,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며,

음악이 매개체가 되어 두 사람이 다른 시간 속에서도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1. 음악이 주요한 서사 장치로 작용한다는 점,
2. 반전이 있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감성적인 마무리,
3. 주걸륜의 연출력과 피아노 연주 장면의 완벽한 조화 때문이다.

샤오위와 상륜의 사랑은 시간의 벽을 넘어 이어졌지만, 결국 두 사람만의 비밀로 남게 되었다.
그들의 사랑이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는, 관객들의 상상에 맡겨진다.

 

서로가 다른 시대의 사람임을 나타내는 함축적 장면이 아니었을까 ㅎㅎ 걸륜님 표정도...ㅜㅜ

 

"그들은 결국 함께 했을까?"
그 질문이 남긴 여운이, 이 영화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이제 한국 버전도 보러 가야겠따 ㅎㅎㅎㅎ

기대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