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파트1 리뷰: 평점 4.5/5 <추추추천>

결국 마지막까지 와버린 반지의 제왕 영화 ㅎㅎㅎ...

이어서 호빗까지 빠르게 가보고싶다 

 

역시 판타지 명작은 너무 재밌다

******장르: 판타지 / 마법 / 미스터리******

줄거리 (스포 있음)

 

마침내 여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중에, 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은 모르도르의 어둠 속으로 한 발짝씩 더 깊숙이 들어가고,

인간과 엘프, 드워프는 마지막 전쟁을 향해 달려간다.

<왕의 귀환>은 대서사시의 정점을 찍는 동시에, 인물들의 감정과 운명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프로도 일행과 간달프, 아라곤 등 각기 흩어졌던 인물들이 서로 다른 전장을 누비며 다시 모여드는 과정으로 시작된다.

두 개의 탑에서 헬름 협곡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그건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사우론은 더욱 강력한 세력을 일으켜 중간계를 집어삼키려 하고,

간달프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곤도르의 수도 미나스 티리스를 향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이미 광기에 사로잡힌 섭정 데네소르가 권력을 움켜쥐고 있고,

그의 아들 파라미르는 무모한 명령에 따라 목숨을 건 임무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간달프는 리더십을 발휘해 군을 이끌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려 한다.

 

 

한편, 아라곤은 자신이 엘렌딜의 계승자이자 진정한 왕임을 받아들이고, 죽은 자들의 군대를 불러내기 위해 죽음의 길로 향한다.

레골라스와 김리와 함께 펼치는 이 여정은 다크 판타지의 한 장면처럼 어둡고 무시무시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답다.

 

 

죽은 자들과의 협상은 단순한 전투 장면을 넘어, 과거의 죄를 씻고 명예를 되찾으려는 자들의 이야기로 읽힌다.

특히 아라곤의 결단력과 책임감은 그를 단순한 전사에서 진정한 리더로 격상시키며,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반면 프로도와 샘의 여정은 한층 더 고통스럽다. 골룸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프로도는 점점 반지에 지배당해 간다.

샘은 변함없이 충직하지만, 프로도의 의심과 배신은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다.

이 부분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인간성의 시험처럼 느껴진다.

반지를 둘러싼 갈등은 이제 외부의 적보다 더 깊은 내면의 적과 싸우는 싸움으로 바뀐다.

 

절대반지 ㄷ ㄷ

 

골룸이 프로도를 계단으로 유인하는 장면은 마치 악몽 같고,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시무시한 거미 셸롭이다.

이 장면에서 프로도의 무력함과 샘의 용기는 극명하게 대비되며,

샘이야말로 이 이야기의 진정한 영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또한, 이 전편에서는 <두 개의 탑>에서 미처 조명되지 않았던 인물들의 심리가 좀 더 깊이 드러난다.

파라미르는 형 보로미르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데네소르는 아들의 희생마저도 정치적 자산처럼 소비한다.

한편, 에오윈은 더 이상 단순한 왕국의 공주가 아닌, 전쟁터에 나설 결단을 한 전사로 그려진다.

그녀가 느끼는 소외감과, 아라곤을 향한 감정, 그리고 그것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편이 끝나갈 즈음, 아라곤은 죽은 자들의 군대를 이끌고 곤도르로 향하고,

간달프는 미나스 티리스를 사수하기 위해 싸우며, 프로도와 샘은 모르도르의 입구, 키리스 웅골에 도달한다.

모든 것이 폭풍 전야처럼 숨을 죽이는 순간이다.

 

ㅋㅋㅋ띵작이다 리얼... 장면 최고

 

<왕의 귀환> 전편은 중간계의 전면전을 앞둔 서막이자, 인물들의 내면적 변화가 가장 강렬하게 드러나는 시기다.

앞으로 펼쳐질 마지막 전투, 그리고 반지의 운명을 앞두고, 이 영화는 단순한 전쟁 서사가 아니라 인간의 용기와 희생, 우정,

그리고 용서에 관한 이야기임을 다시금 상기시킨다.